'이집트 왕자' 호삼 미도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집트 자말렉 SC 복귀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그렇지만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AS 로마의 임대선수 신분이라는 딱지를 떼고 토트넘에 정식으로 입단한 미도는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지난 임대 기간 중에 보여주었던 뛰어난 모습은 실종된채 계속되는 부진을 보여 결국 로비 킨과 베르바토프의 조합에 밀려 사실상 토트넘의 주전력에서 이탈하며 방황해왔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호삼 미도의 타 팀, 혹은 타 리그행이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그가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뛰었던 이집트의 자말렉 SC로의 복귀설이 유력하게 점쳐지며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호삼 미도는 '신문서는 내가 자말렉 SC로부터 임대 제의를 받았다고 기사를 써댔지만 자말렉은 물론이고 이집트 리그의 그 어떤 팀으로부터도 그와 같은 제의를 받지 않았다. 더군다나 내가 그곳에 가서 뭘 할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을 둘러싼 억측을부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그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이 아닌 정식 입단 계약을 맺은 것은 아무래도 자신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당초 토트넘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었을 때에 AS 로마로 복귀하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토트넘에서의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노력 중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번쯤은 겪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다. 중요한 점은 언젠가는 내가 예전의 그 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잘못된 결정이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를 불러온 것이 아닌가 싶다. 토트넘과 정식 입단 계약을 맺은 것은 분명 실수였다. 임대 기간이 종료되어 AS 로마로 되돌아갔거나 칼초 같은 팀으로 가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로마로 되돌아오라는 예전 소속팀의 요구를 거절하고 토트넘과의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이는 분명 커다란 선택이었지만 다시는 그와 같은 실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앞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4년이나 남아있지만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자신의 마음이 토트넘을 떠났음을 드러냈다. 토트넘 임대 시절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팬들에게 '이집트 왕자'라는 닉네임으로 불리우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그가, 이제는 주전자리조차 빼앗기고 흔들리고 있다. 재밌지 않은가? 토트넘의 정식 입단 계약서에 사인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분명히 팀 최고의 선수로서 구단과 감독, 그리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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