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36번째 생일 앞두고 리그 100호골 달성…알렉스 퍼거슨 "긱스, 내 나이 때까지 계속 뛰길(?)"
2009/1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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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소식/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의 활약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츠머스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국시각으로 29일 펼쳐진 포츠머스와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개의 페널티킥을 포함해 모두 세 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포츠머스는 전반전까지 거세게 맨유를 몰아붙였으나,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결국 리그 강등권(20위, 승점 7점)을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노장' 라이언 긱스는 자신의 3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EPL 통산 100호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나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놓고 얻은 반칙 상황에서 터진 왼발 프리킥 골은 긱스의 클래스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이외에도 후반 시작 3분만에 루니의 골을 돕는 절묘한 패스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던 라이언 긱스는 이날의 활약으로 자신의 이번 시즌 개인 기록을 2골 8도움으로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긱스는 남들과는 차별된 특별하고 유일무이한 선수다. 앞으로 2년 정도는 더 뛸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은 "긱스의 생일을 축하한다. 그가 어느덧 서른여섯 번째 생일 케이크을 받게 됐다"면서 "기왕이면 긱스가 67세까지 뛰는 건 어떨까? 내 나이쯤 되면 그때 은퇴하기로 하고 말이다"라는 진심(?)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생일 케이크에 서른여섯 개나 되는 촛불을 끌만한 체력 정도는 남겨뒀길 바란다"라는 평가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펼친 라이언 긱스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