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내쉰 메그손 감독 "내가 아는 볼튼은 이렇지 않았어"
2009/12/08 20:46
|
각 구단 소식/볼턴 원더러스
볼튼 원더러스의 게리 메그손 감독이 일부 선수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기대에 못미치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자신을 비롯한 팀 서포터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리그가 1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볼튼은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하고 있다. 3승 3무 8패 승점 12점.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17골만을 넣었을 뿐이다. 반면, 상대팀에게는 무려 29골이나 실점했다.
이러한 상황에 분노하고 있는 것은 비단 팬 뿐만이 아니다.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게리 메그손 감독 또한 일부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름까지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어조였다.
한국시각으로 8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가진 메그손 감독은 "공개적으로 내 선수들을 비판하는 걸 결코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서너 명의 선수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래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다가올 두 차례의 홈 경기에서는 부디 원래의 볼튼으로 되돌아가길 바랄 뿐이다"면서 "선수들은 내 메세지가 비단 몇몇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튼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2일 맨체스터 시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4승째에 도전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볼튼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이청용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메그손 감독의 이번 비판이 볼튼 선수들에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