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발표한 프리머스. 사진=©portsmouthfc.co.uk]

포츠머스의 수비수 린보이 프리머스가 은퇴를 발표했다.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혀온 무릎 부상 때문이다.

올해 36세인 프리머스는 지난 2006-07 시즌이 종료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후, 수 개월간의 재활을 거쳐 다시금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지금까지 고작 1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챔피언십 소속의 찰튼 애슬래틱으로 3개월간 임대를 떠났지만 이마저도 시원치 않았다. 골까지 기록하며 한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무릎은 자꾸만 선수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한국시각으로 8일 린보이 프리머스는 포츠머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도 전인 지난 2000년부터 포츠머스에서 뛰며 지금까지 모두 219경기를 소화한 프리머스는 "두 달 전에 받은 무릎 수술을 통해 더이상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말로 자신의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인생 동안 무릎을 혹사시키느니 차라리 지금 이 상태를 택하기로 결정했다. 어쨌든,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끝마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면서 나름대로의 은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머스는 은퇴 이후에도 계속해서 포츠머스와 일하게 될 전망이다.

포츠머스의 피터 스토리 단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스터 포츠머스'의 은퇴는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그가 우리를 위해 해줘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은 게 사실이다"면서 시즌이 끝난 뒤 선수에게 구단 홍보대사직을 맡길 것임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2년 찰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프리머스는 178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겸직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과거에는 바넷과 레딩 등에서도 선수생활을 했던 바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수 년 동안 소속팀의 기도 모임을 주최해오기도 했던 프리머스는 지역 자선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1. BlogIcon 레드홀리
    2009/12/09 00:02

    역시 이쪽은.. 부상이 은퇴로 연결되는 경우가 좀 있군여.

    • BlogIcon 레이니돌
      2009/12/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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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리그 플레이 스타일이 좀 거친 면도 있고, 아무래도 일정 자체가 빡빡하니까요.

      게다가 플리머스 같은 경우에는 선수생활에 치명적인 무릎을 다친 상황이라 더 그렇죠.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2. 대현
    2009/12/09 19:33

    프리머스는 어떤 선수인가요?

    • BlogIcon 레이니돌
      2009/12/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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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츠머스의 간판선수였습니다. 햇수로만 10년 동안 포츠머스에서 뛰며 중앙, 측면 수비를 도맡았습니다.

      포츠머스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선수였고, 특히나 실력으로도 전성기 시절에는 리그 최고라고 불렸을 만큼 대인마크와 몸싸움에도 능했습니다.

      수비수치고는 키가 조금 작았지만 공중볼 장악력도 좋고 발도 빨라서 측면 수비로도 맹활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