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챔피언스리그의 강자, AC 밀란다운 경기였다. 리버풀은 강했지만 AC 밀란은 유연했고, 결국 승리는 밀란에게로 돌아갔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긴장된 경기가 펼쳐지던 전반 45분까지는 전체적으로 본다면 리버풀의 우세였지만 그 순간, 인자기의 몸을 맞고 굴절된 피를로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는 순간, 나는 프리미어리그 팬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AC 밀란의 승리'를 예감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경기 분위기는 그대로 AC 밀란에게 넘어갔고 밀란은 자신들의 일곱번째 챔스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되었다.
이로서 프리미어리그, FA 컵에 이어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끝나고 이제는 그야말로 본격적인 '별들의 쟁탈전' 여름 이적시장만이 남은 상황에서 수많은 클럽들의 주판 굴러가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오는 것만 같다. :)
아래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하이라이트와 경기 결과이다. AC 밀란과 리버풀 모두에게 각각 승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새벽잠을 아껴가며 TV 앞을 지켰던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결국 쓰나미도 피해간다는(...) 피포 형님의 위치선정이 일을 냈네요. 특히 첫 골은 하하.
2007/05/24 15:14나중에보니 그게 인자기의 득점으로 기록됐더군요. 여러모로 인상적인 골이었습니다. 축구가 오늘 새벽만큼만 재밌다면 진짜 살 맛 날텐데, 싶을 정도로 멋진 경기였습니다. :)
2007/05/24 20:17아오... 인자기오라버니~
2007/05/24 23:24두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포효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
2007/05/25 18:06밀란이 우승하긴 했습니다만.. 좀 찝찔하네요.. 경기자체는 문제 없습니다만.. 작년 승부조작으로 벌점까지 먹고서 챔스에 나가냐 마냐 말이 많았던 팀이 우승까지 하다니.. 우에파에서는 이태리리그와는 별개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왠지 좀 그렇죠..
2007/05/25 23:36그 문제는 일단 AC 밀란이 앞으로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프리미어리그의 팬으로서 그런 문제를 언급하면 막연히 앞뒤 사정 가리지 않고 욕부터 하는 일부 세리에 A 팬들이 있어서 본문서는 차마 언급하지 못했던 이야기였습니다. ^^;
2007/05/26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