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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조준한 판 니스텔로이, 리버풀로 이적할까

잉글랜드 다수의 언론들은 지난주 리버풀이 판 니스텔로이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리버풀이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출신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임대로 영입할 거라는 것입니다.

지난 200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판 니스텔로이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고작 두 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입니다. 지난 이적시장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등을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공공연히 선수의 타 팀 이적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본래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 유로 2008을 끝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줌과 동시에 클럽팀에 보다 집중하고 싶다는 게 선수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판 니스텔로이가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대표팀 재승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는 언론 보다가 나왔습니다. 이적을 통해 새로운 소속팀에서 월드컵 출전을 추진할 거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판 니스텔로이의 이적 가능성은 점차 그 뼈대를 갖춰가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리버풀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판 니스텔로이를 영입할 것이라는 제법 구체적인 보도가 나와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마이클 오웬의 맨유 이적과 비견될만한 대형 영입이 성사되는 셈입니다.

리버풀에게는 판 니스텔로이는 탁월한 선택

리버풀이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입니다. 지난 2001년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판 니스텔로이는 이후로 약 5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하며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유럽 무대에서도 그 능력을 입증해보인 바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굵직굵직한 개인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스탯'에서도 판 니스텔로이의 우월함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맨유에 머무는 동안 리그에서 모두 150경기에 출전해 95골을 기록한 판 니스텔로이는 챔피언스리그 등의 유럽 무대에서도 모두 47경기에 출전해 38골을 터트리는 경이로운 골감각을 선보였습니다. 맨유에서의 통산 골 기록만도 219경기 출전 150득점일만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판 니스텔로이의 이러한 득점력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꾸준히 그 기세를 이어왔습니다. 레알 통산 97경기 출전 64득점이라는 스탯은 지금도 변치 않는 판 니스텔로이의 '위엄'을 잘 설명해주는 대목입니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 이외에 이렇다 할 득점 루트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리버풀에게는 판 니스텔로이가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판 니스텔로이에게 리버풀은…….

그러나 판 니스텔로이에게 리버풀이 마냥 좋은 선택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리버풀이 선수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토레스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이지 '공격라인을 주도하고 이끌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이 판 니스텔로이를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로 노리고 있는 것 또한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판 니스텔로이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 재승선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게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토레스에 이은 제2의 공격자원으로 활용될 것이 분명한 판 니스텔로이가 무작정 리버풀행을 택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임대가 아닌 완전영입으로 처분하려 한다는 사실 또한 선수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리버풀이 이런 판 니스텔로이를 6개월 동안 임대하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리그와 컵 대회 일정이 빠듯해지는 후반기로 갈수록 선수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임대 기간 만료가 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 시기와 비슷하다는 점도 선수에게는 긍정적입니다. 이전과 같은 집중력만 보여준다면 판 니스텔로이가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특급 조커'로 변신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선수들의 연쇄 이동이 있을 겨울 이적시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각각의 팀들이 총알을 장전해놓고 각자의 영입 리스트를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6년을 끝으로 잉글랜드 무대와 결별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다시 한 번 EPL 무대를 밟게될 수 있을지 지켜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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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셸비빌
    2009/12/17 16:30

    반니가 리버풀로 이적할수도 있다니 대박이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2. 반니의 리버풀 이적,
    리버풀에겐 새로운 시도가 될 겁니다. 제발 이적해주기를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