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란전 승리를 자축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사진=(C)manutd.com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C 밀란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09-201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의 득점포에 힘입어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로 상대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오는 3월 11일 안방으로 밀란을 불러들여 16강 2차전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외계인' 호나우지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6분에 터진 폴 스콜스의 동점골은 경기 흐름을 다시 맨유에게로 돌려놓았다.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된 클라렌스 시도로프에게 만회골을 내어주기는 했지만, 66분과 74분에 잇따라 터져나온 웨인 루니의 득점포는 결국 맨유에게 달콤한 3-2 역전승을 가져다주었다.

이번 승리는 맨유에게 있어 단순한 승리 이상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산 시로 원정에서 골을 기록하거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유는 지금까지 유럽 대항전에서 AC 밀란과 모두 네 차례 맞닥뜨렸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겨왔었다. 맨유에게 산 시로 원정은 곧 악몽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그러나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밀란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우는 한편,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도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밀란이 맨유를 잡고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2차전에서 2-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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