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과 축구팬들에게 존 테리를 향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청한 첼시의 수석코치 레이 윌킨슨. 사진=(C)chelseafc.com

첼시의 수석코치인 레이 윌킨스가 존 테리에 대한 언론과 축구팬의 비난이 이제 그만 멈췄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존 테리는 얼마 전 언론을 통해 옛 동료인 웨인 브릿지의 약혼녀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폭로돼 곤욕을 치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주장직을 박탈당했으며,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팀 서포터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른바 '불륜 스캔들'이 터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그를 향한 축구팬과 언론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의 수석코치 레이 윌킨스는 "선수를 향한 비난이 이제 그만 멈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그렇다고 선수가 잘했다는 건 아니다. 어쨌든 벌어진 일이고 존 테리는 지금껏 이런 상황을 기꺼이 감수해왔다."

"테리는 지난 경기에서 환상적인 열정으로 선수들을 이끌었고, 팀의 승리를 돕는 멋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팀에 있어 참으로 특별한 주장(Captain)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겠지만 이제 그만 테리를 향한 비난이 멈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존 테리는 지난 8일 새벽에 치러진 스토크 시티와의 FA컵 8강전에서 소속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67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컵 대회 4강행을 견인했다.

특히나, 그는 득점을 기록한 뒤 자신의 주장완장을 가리켜 보이며 이날 자신을 지지해준 첼시의 홈 서포터에게 감사의 제스처를 취해 보이기도 했다.

스토크 시티의 원정 팬들은 더욱 많은 야유를 퍼부었지만, 정작 선수 자신은 이에 괘념치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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