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시티, 필 브라운 감독 경질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
2010/03/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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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강등팀 뉴스
헐 시티가 필 브라운 감독을 경질했다.
헐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필 브라운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브라이언 호튼 코치와 스티브 파킨 코치가 당분간 1군을 이끌게 됐다"고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헐 시티는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성공을 이뤄낸 필 브라운 감독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그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필 브라운 감독의 경질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팀의 상황은 한계치에 이르렀다. 구단 경영진은 감독 교체가 지금 시기에 택할 수 있는 올바른 옵션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헐 시티 측은 설명했다.
선수시절 볼턴 원더러스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던 필 브라운 감독은 지난 2006년 10월 헐 시티의 코치로 영입된 뒤 12월에는 감독대행직을 맡아 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07년 1월에야 공식적인 헐 시티의 감독직에 올랐으며, 작년 5월에는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꺾고 구단 104년 역사상 첫 1부 리그 승격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헐 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승만을 거두는데 그치며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리그 15경기에서도 단 1승만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헐 시티는 필 브라운 감독을 경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결정이 일시적인 '재취업 유보 휴가'(Gardening Leave)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들이 다시 결합할 가능성은 낮아보이는 게 사실이다.
필 브라운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한 헐 시티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