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까지만 하더라도 리버풀이 총 15번,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총 5번의 슈팅만을 날렸을 정도로 맨유에게는 무승부, 혹은 패배의 기운이 감도는 경기였다. 게다가 후반 41분에는 자신의 팔을 붙잡는 리버풀의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맨유의 폴 스콜스가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했던터라 경기 중계진들조차도 현실적인 선택(무승부)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시종일관 리버풀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던 맨유였다.
박지성은 지난 FA컵에서의 체력소모가 원인이었던 것인지 교체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긱스와 호날두, 캐릭, 그리고 스콜스를 미드필드진에 내세워 경기에 임했다. 그렇지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맨유의 호날두와 긱스 양 날개가 살아나지 못한 일전이었다. 게다가 리버풀의 캐러거와 리세의 수비라인 역시 그 견고함을 선보이며 쉽사리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전후반 90분이 모두 다 지나간 후에야 판가름 되었다. 91분, 리버풀의 수비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맨유의 호날두가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혀 튕겨나온 공을 후반 29분에 루니와 교체되어 들어온 오셔가 골대를 향해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한 것. 이로서 리그 선두 맨유는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에 벌어지는 포츠머스와 첼시의 경기를 느긋하게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 현재 리그 1위인 맨유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룬 첼시의 성적은 승점 60점이다.(맨유는 29경기 승점 72점, 첼시는 27경기 승점 60점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 대해 스카이스포츠에서는 시종일관 훌륭한 수비를 펼쳤던 리버풀의 제이미 캐러거에게 '훌륭했다.'며 평점 8점을, 수차례의 득점위기를 잘 막아냈던 맨유의 반 데 사르 골키퍼에게는 '인상적인 선방'이라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그밖에도 퍼디난드, 호날두, 긱스, 스콜스, 오셔, 사하 등이 평점 7점을 얻었다. 또한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임대기간이 종료되어 맨유를 떠나는 헨릭 라르손에 대해서는 '조용했던 스완송'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와 함께 평점 0점을 부여했다.(리버풀의 벨라미와 아우렐리오 역시 평점 0점을 받았는데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편집과정의 실수인지는 모르겠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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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면서.. 조마조마 했어요 ;; 이기자마자 다같이 신나서 난동을 부렸죠 ;;
2007/03/05 11:17리버풀로서는 정말 가슴 쓰라린 패배였을 겁니다. 아무래도 맨유는 이번 시즌 트레블을 놓치면 다음에 또 언제를 기약할지 모르는 그런 컨디션을 누리고 있는 것 같고 말입니다. :)
2007/03/05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