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협회를 향해 독설을 내뿜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사진=(C)manutd.com

알렉스 퍼거슨 감독(6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징계위원회를 향해 '기능장애'라는 말까지 써가며 독설을 내뿜고 나섰다.

퍼거슨 감독이 이렇듯 흥분한 까닭은 얼마 전 울버햄튼의 미드필더 마이클 브라운에게 고의적으로 팔꿈치를 휘두른 리버풀의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가 축구협회로부터 그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때문이다.

과거 리오 퍼디난드가 헐 시티의 공격수 크레이그 페이건을 향해 팔꿈치를 휘둘렀다가 축구협회로부터 4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것과는 분명 대조적인 일이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협회와 징계위원회를 향해 특유의 독설을 내뿜었다.

퍼거슨 감독은 "애초에 스티븐 제라드에게 그 어떤 징계도 내려지지 않을 것임을 짐작했다. 축구협회의 징계위원회는 기능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애초에 축구협회의 행정에는 일관성이라는 게 결여되어 있다. 내가 그들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도대체 그들이 뭘하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크게 신경쓰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저들은 어쨌든 자신들이 하고픈 일을 할 것이다. 때때로 그게 미친짓이라도 말이다."

일각에서는 제라드에 대한 축구협회의 이번 결정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 흥행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축구협회에서는 제라드와 관련된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저 "사소한 문제였을 뿐이다"는 짤막한 논평을 내놨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퍼거슨 감독의 이번 '기능장애' 발언은 축구협회의 심기를 건드릴 것이 분명해보인다. 제라드에서는 '침묵'을 유지했던 축구협회가 퍼거슨 감독에게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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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유맛사탕
    2010/03/20 11:55

    동영상 보니 징계는 반드시 내려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좀 미심쩍긴 하네요.

  2. 그저..
    2010/03/21 05:18

    엄청 아팠겠네요.. 멀리서 봐서 그렇지 자세히 보니

    팍 내리찍는 느낌보단, 고의적으로 사람 다치게 하려 그런 거 같은데..

    징계감이라고 생각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