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가진 박지성. 사진=(C)manutd.com

'산소탱크' 박지성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박지성의 득점포에 힘입어 리버풀을 격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맨유는 21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5분만에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웨인 루니와 박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상대팀 골문 오른쪽 측면에서 대런 플래처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지난 리그 아스널전과 챔피언스리그 AC 밀란전에 이은 이번 시즌 3호골을 작렬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만난 박지성은 "라이벌과의 더비 매치는 언제나 중요하다. 이런 경기에서 골을 기록할 수 있어 기쁠 따름이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내가 골 세레모니를 펼친) 경기장 왼쪽의 '스트렛포드 엔드'는 관중석과 가깝기에 팬들의 성원을 확인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많은 이들이 기뻐해준 덕에 나도 행복했다."

"아스널과 밀란 그리고 리버풀 같은 빅 클럽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다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건 더 많은 골이다. 상대가 누구든 그것은 상관없다. 그저 좀 더 자주 골맛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거 PSV 아인트호벤과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사실 어디서 뛰든 그건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을 이뤄냈다는 게 정말 중요하다. 우승을 원한다면 남은 7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집중하며 가진 기량을 모두 쏟아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스널이나 첼시 같은 팀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맨유의 플레이와 경기에만 집중한다면 챔피언이 되는 건 바로 우리일 것이다."

한편, 이날의 승로 승점 69점(22승 3무 6패)을 확보하며 각각 67점과 65점에 그친 아스널과 첼시를 제치고 리그 1위 자리에 올라선 맨유는 오는 28일 원정에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뛰는 볼턴과 격돌한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소속팀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박지성이 다가올 경기에서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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