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치니 감독의 징계를 결정한 잉글랜드 축구협회. 사진=(C) thefa.com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지난 주중에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충돌한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에버튼과의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상대팀 사령탑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충돌을 빚었다. 모예스 감독이 경기 중 그라운드 바깥에 있던 자신에게 날아든 공을 받아들자 근처에 있던 만치니 감독이 갑작스레 달려들어 이를 빼앗으려 한 것이다.

이후, 두 감독은 언쟁을 벌이며 가벼운 몸싸움을 일으켰고 당시 경기를 주관한 피터 왈튼 주심은 이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빨리 진행하려던 것뿐이었다. 모예스 감독에게는 이미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주심의 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피해자'격인 모예스 감독에게는 단순 구두경고만이 내려졌다.

모예스 감독은 당시 경기가 에버튼의 2-0 승리로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진행을 도우려던 것뿐이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억울함을 표시했던바 있다.

이에 따라 만치니 감독은 오는 4월 6일까지 축구협회의 이번 징계에 대한 이의제기의 뜻을 밝힐 수 있다. 축구협회는 오는 4월 1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만치니 감독에 대한 최종 징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두 감독의 충돌 장면이 찍힌 당시의 동영상
  1. BlogIcon 세어필
    2010/03/27 08:09

    모예스가 공을 잡고 돌아선지 1초도 안되서 만치니가 달려드는데,,
    만치니 말 대로 공을 안주고 시간을 끄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보기엔 좀 짧은 시간이군요.
    심정적으로 만치니가 이해가 가지만.. 저 장면만 봐선 조금 무리한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