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에서 첼시에게 1-2로 무릎을 꿇은 맨유. 사진=(C)manutd.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게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없이 71분만에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맨유는 3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 콜과 디디에 드록바의 골을 앞세운 첼시에 1-2로 패배했다.

이날의 패배로 맨유는 승점 72점에 그치며 74점을 확보한 첼시에게 리그 1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아스널과의 승점 격차는 1점으로 좁혀들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5분에는 상대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리 지르코프와 충돌해 쓰러졌지만, 주심이 이를 페널티킥으로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맨유는 후반 81분 '신성' 페데리코 마케다가 혼전 상황에서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첼시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최종 스코어 1-2. 맨유의 안방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불운을 겪었다"며 이날 주심의 판정에 의문을 표시했다. '골닷컴' 또한 선수에게 같은 평점을 부여하며 "주심은 마땅히 박지성에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고 얘기했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팀 내 최저평점인 5점을 줬다. 맨유에서는 박지성 이외에도 긱스와 스콜스, 발렌시아와 네빌 등이 5점을 받았다.

한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후반 79분에 나온 디디에 드록바의 골 상황은 명백한 오심 속에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선심이 오프사이드 장면을 바로 앞에서 봤다는 점이다"고 운을 뗀 퍼거슨 감독은 "시야를 가릴만한 장애물은 하나도 없었는데도 선심은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면서 이날 선심을 포함한 전체 심판진을 '엉터리'로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