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토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C)mcfc.co.uk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26, 토고)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데바요르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의 아픔이 이번 결정에 주된 역할을 했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능을 지닌 다른 여러 선수들이 토고 대표팀을 이끌어줄 것이며, 자신은 묵묵히 뒤에서 토고를 응원하겠다고 말해 대표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데바요르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은퇴 성명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린 지난 1월 앙골라에서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대표팀 동료가 숨지는 끔찍한 비극이 나를 이러한 힘든 결정으로까지 이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피습 이후 몇 달간은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지금도 나는 그날 오후에 벌어진 참상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지 조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였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 모두의 죽음을 바라고 있었다"는 말로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데바요르는 자신의 지난 대표팀 생활을 뒤돌아보며 "앙골라에서의 끔찍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으로 뛴 지난 9년이라는 시간은 내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었던 것에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표팀에 남은 선수들이 앙골라에서의 지난 기억을 뒤로 하고 조국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토고 대표팀과 국민들은 항상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기원할 것이다"고 건승을 기원하기도 했다.

지난 1984년 토고의 수도인 로메에서 태어난 아데바요르는 지난 1997년 고향의 축구팀인 스포팅 데 로메라는 팀에 입단하는 것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년만에 프랑스 무대로 이적한 아데바요르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뒤 현재까지 모두 38회의 A매치에 출전해 16득점을 기록 중에 있다.

한편, 아데바요르는 이번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21골 7도움 중인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의 4위 행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1. 정말
    2010/04/14 08:26

    가슴아픈글이내요 ㅠㅠ
    테러리스트가뭔지 흑흑 나쁜사람들

  2. Terrorist
    2010/07/02 13:07

    아 너를 못죽인게 내 평생의 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