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의 왼쪽 측면 수비수 호세 엔리케(24·스페인)가 다가올 2010-11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끈다.

뉴캐슬은 지난 2008-09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종 순위 18위를 기록해 19위 미들즈브러, 20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함께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1부 리그 우승 4회, FA 컵 우승 6회에 빛나는 '명가' 뉴캐슬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뉴캐슬은 2009-10 시즌 챔피언십에서 승점 102점을 확보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 프리미어리그 승격권을 거머쥐는 감격을 맛봤다. 30승 12무 4패 90득점 35실점. 리그 최다 승과 최소 패, 최고 득점과 최저 실점 기록 모두 뉴캐슬의 것이었을 만큼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하지만, 엔리케는 다음 달로 다가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선수와 팬들의 지나친 자만과 기대감을 경계했다.

[뉴캐슬의 '현실'에 대해 얘기한 수비수 호세 엔리케. 사진=(C)nufc.co.uk]

14일(한국시각) 현지 언론과 만난 엔리케는 이 자리에서 "나는 우리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챔피언십에서 뛰었고 그곳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좋은 스쿼드를 보유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앞서나가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제대로 된 전력보강조차 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는 매우 힘든 무대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을 이어간 엔리케는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서도 뛸 수 있는 클럽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은 일단 주위를 둘러보며 상황을 살필 때라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이 끝났을 때에도 우리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팀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이뤄내려고 해서는 곤란하다."는 신중한 태도로 인터뷰를 끝맺음했다.

뉴캐슬은 오는 8월 14일(금) 개막하는 2010-11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년도 준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드 트래퍼드에서 격돌한다. '부활한 명가' 뉴캐슬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