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조 콜(28)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조만간 선수는 안필드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조 콜은 지난달을 끝으로 소속팀 첼시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재계약 협상이 주급 인상폭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로 무산된 뒤의 일이었다.

이후, 조 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그리고 토트넘 같은 팀과 연결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그러나 정작 선수를 영입한 것은 애초에 거론조차 되지 않던 리버풀이었다.

더군다나, 불과 며칠 전 "선수와 협상 중이라는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는 로이 호지슨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기에 조 콜의 이번 영입 소식은 리버풀 팬들에게조차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조 콜의 영입 소식이 실린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사진=(C)liverpoolfc.tv]

조 콜의 영입으로 리버풀과 첼시 두 구단은 결과적으로 한 명씩의 선수를 주고받는 이른바 '트레이드'를 단행한 셈이 됐다. 얼마 전, 리버풀은 이스라엘 출신의 윙어 요시 베나윤을 첼시로 떠나보낸 바 있다.

조 콜은 공격수 밀란 요바노비치에 이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영입한 두 번째 선수이며, 얼마 전 부임한 로이 호지슨 감독이 영입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들 두 명은 모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자유계약신분이다.

지난 2003년 이적료 66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웨스트햄을 떠난 이후 첼시에서만 7년을 뛴 조 콜은 그간 모두 282경기에 출전해 39골을 터트렸으며, 이 기간 동안 모두 3회의 리그 우승과 2회의 FA 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얼마 전 끝난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한 조 콜은 현재까지 총 56회의 A매치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으며, 리버풀에서는 등번호 7번을 달고 뛸 것이라고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