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승부였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이날의 무승부를 차라리 기뻐해야 할 일이라고까지 묘사했다. 그만큼 이날의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치열한 접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 저녁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0-11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1위' 첼시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경기의 내용만 놓고 본다면 무승부도 차라리 감사할 정도였다.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와 만난 알렉스 퍼거슨 감독 또한 이에 동의하는 눈치였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에만 무려 여섯 골을 실점할 수도 있었다."라며 무려 세 번이나 계속된 골대 행운과 상대 선수의 실수가 추격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맨유와 빌라 모두 엉망인 경기였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대단한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2-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10분 만에 동점까지 따라간 것은 분명히 기뻐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5분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우리가 승리했을 것"이라며 경기 막판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준 맨유 선수들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재활과 휴식을 위해 미국에 머물다 최근 복귀한 웨인 루니에 대해서도 "지난 한 주간 이어진 훈련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몸 상태에 도달했다."라는 말로 그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언론에 의하면 루니는 오는 20일(한국시각)에 있을 위건과의 리그 홈 경기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