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정하는 11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지성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달의 선수 투표를 실시한 결과 3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지성이 28%의 표를 얻는데 그친 루이스 나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맨유는 "나니 이외에도 후보에 포함된 비디치와 캐릭, 하파엘 모두 이 상을 받을만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박지성이 보여준 경기력은 이들을 제치기에 충분했다."라며 지난 11월 한 달간 보여준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박지성이 지난달에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위기에 봉착한 맨유를 구했으며, 특히나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는 혼자서만 두 골을 터트리며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고도 설명했다.

박지성의 이번 수상은 시즌 초반부터 계속된 부진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뒤에 얻은 성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달의 선수상이 맨유 구단의 후보 선정과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는 사실도 분명히 고무적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3월 루니와 테베스, 긱스 등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맨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지만,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 상을 거머쥐지 못했다.

한편, 맨유 11월의 골로는 지난 블랙번전에서 나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세 번째 골이 선정됐다. 박지성이 한 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당시의 경기에서 맨유는 블랙번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