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가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 좀처럼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램파드는 이미 구단은 물론이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결코 첼시를 떠나지 않겠다고 누누이 언급해놓은 상황. 그렇지만,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공개적으로 그의 영입 의사를 천명하고 나선 까닭에 기나긴 협상에서도 좀처럼 그 끝을 맺지 못하고 있는 램파드와 첼시, 이 둘의 관계에 뭔가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램파드는 협상이 순조롭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첼시가 자신과의 협상에서 굳이 서두르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알고 있다며 자신 역시도 기다리겠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이번 프리시즌을 맞이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다. 지난 FA 컵 결승전 이후 구단 측에 이와 같은 견해을 밝혔지만 여전히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거기에는 분명히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나와 첼시의 계약은 아직 2년이나 남아 있는 상태다. 구단으로서는 굳이 나와의 재계약에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이며, 나로서도 여유를 갖고 기다릴 것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이미 3주 전쯤에 구단과의 재계약이 완료되어 계약서에 사인했어야겠지만, 막상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지금 어디 이상한 세상에 와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어서 그는, 최근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티에리 앙리에 관해서도 언급하며 아스널은 앙리 없이도 모든 시련을 잘 극복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어느 누구든지 티에리 앙리라는 선수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꽤 오랜 시간 동안에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유지하며 활동한 선수 중의 한 명이었으며, 아스널은 그의 부재와는 상관없이 예전처럼 앞을 향해 전진해나갈 것이다.

앙리의 이적이 아스널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훌륭한 기량의 선수를 떠나보낸 다른 팀들이 그러하듯이, 아스널 역시 잘 추슬러 나갈 것이다."

한편, 새롭게 바뀐 피파 규정에 따라 램파드는 첼시의 동의 없이도 남은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연봉만을 지불하면 팀을 떠날 수 있게 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램파드는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파 규정 따위는 나는 모른다. 첼시에 머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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