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무링요 쟤 뭐라는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너무나 많은 돈을 뿌리고 있다며 자신과 구단을 비난한 첼시의 무링요 감독에 대해 오히려 무링요 자신이 선수 이적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맞받아쳤다.
그렇지만,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안데르손과 나니, 그리고 오웬 하그리브스를 비롯하여 조만간 영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카를로스 테베즈 등의 영입에 5천만 파운드가 넘는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지출한바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무링요 감독의 첼시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네 명을 영입하며 단 1,500만 파운드, 그것도 리옹의 플로랑 말루다의 영입에 사용된 금액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자유이적신분인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 무링요 감독의 발언대로 첼시는 맨유에 비해 훨씬 경제적인 영입을 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무링요 감독의 지난번 발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무링요 감독이 다가올 시즌에 대한 압박감에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냐고 비웃었다.
퍼거슨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무링요의 지난번 발언은 좀 묘한데가 있다. 그는 마치 내가 지난 20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는 사람처럼 말하지 않았는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짐작해보건데 그는 아마도 올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며 이런저런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무링요의 지난 발언은 꽤 재밌었다."라는 말로 다음 시즌의 시작에 앞선 맨유와 첼시 양 라이벌 팀 간의 첫번째 설전을 마무리지었다.
또한, 그는 최근에 팀 주축선수인 티에리 앙리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아스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아스널이 여전히 EPL 톱 4에 들만한 전력을 갖췄다는데에는 의문이 없다. 오히려 앙리의 이번 바르샤행은 벵거 감독의 아스널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아스널도 분명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첼시와 함께 맨유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아스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와 무링요 감독의 첼시는 오는 9월 22일에, 그리고 벵거 감독의 아스널과 맨유는 오는 11월 3일에 각각 리그 첫 격돌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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