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코펠 "설기현과 경기 출전에 관련한 갈등이 있었다"
"설기현에게 잔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이미 그의 마음은 레딩을 떠나있어 결국 풀럼행""교체시키면 그것을 주전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생각했던 듯…" 설기현과의 갈등이 곧 이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혀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이 지난달 말에 풀럼으로 이적한 설기현과의 갈등이 있었음을 밝혀 눈길을 끈다.
당초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갈등은 없다'며 항간에 나돌던 출전 문제로 인한 선수와의 갈등성을 부정했던 코펠 감독은, 그러나 설기현이 지난달 말에 풀럼으로 이적하자 드디어 입을 열어 사실은 설기현과의 갈등이 있었음을 밝히며 경기 출전과관련한 문제가 선수와의 갈등의 원인이 되어 이적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코펠 감독은 레딩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도 설기현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던 것이 그가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인 것 같다"며 그동안 '문제 없다'는 말로 선수와의 갈등설을 부인했던 과거의 발언을 뒤집고 국내외의 언론이 지적한 이적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설기현이 레딩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자신감이 넘쳤던 선수답게, 그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했다. 게다가, 그는 몇몇 경기에서 자신을 교체시키면 그 자신이 마치 주전경쟁에서 밀리기라도 한 것처럼 생각하기도 했었다.
바로 그러한 점이 나와 그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선수로 하여금 이적을 결심하게 만든 것 같다.
그동안에 선수와 나눈 대화로 인하여 나는 그가 어디에서 왔으며 또한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며,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는 선수가 원하는 그곳이 바로 풀럼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게 되었다.
풀럼의 연습구장 근처에는 거대한 한인사회가 형성되어 있었고, 설기현은 그곳에서 살고 싶었했다. 그는 레딩에서 머물던 지난 시절에도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덕분에 우리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위해 풀럼과의 협상에 들어가 설기현의 이적에 합의하게 되었다." -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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