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의 귀환, 마이클 오웬이 돌아왔다
2007/09/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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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단신
'원더보이'의 귀환, 마이클 오웬이 돌아왔다
잉글랜드,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 3-0으로 대파하며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의 귀환 자축
한국시각으로 오늘(13일) 새벽 뉴 웸블리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유로 2008 최종예선에서 돌아온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혼자서 2골을 몰아치며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3-0으로 대파했다.
당초 잉글랜드 선수들을 '겁쟁이'라고 부르며 맥클라렌 감독의 속을 긁었던 러시아의 히딩크 감독마저도 경기 종료 직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한 수 배웠다'는 말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을 만큼 이날의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극강이었다.
오웬의 득점장면 등을 비롯한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경기 하이라이트
오웬은 이날의 득점으로 리그와 컵, 그리고 A매치를 포함한 자신의 4경기 연속 득점포를 이어나가게 되었지만 그의 지난날은 지금과 같은 영광과는 거리가 멀었던 고통의 시간이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B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무려 1년 8개월 동안의 시간을 재활에 쏟아부어야 했던 오웬은 그러나 부상 직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자신에 대한 철저한 외면으로 또 다른 상처를 안고 소속팀인 뉴캐슬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오웬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또 다시를 그를 원한다며 선수와 구단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오웬은 '잉글랜드가 불러준다면 영광'이라며 언제든지 조국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뉴캐슬의 프레디 세퍼드 구단주는 아주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며 '오웬이 부상당했을 때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해준 것이 무어냐'며 법적인 투쟁까지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갖는 등의 노골적인 대표팀 비방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부임하여 이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결코 무리하지 않으며 오웬에게 훈련과 적당한 시간의 경기 출전기회를 부여했던 그는 마침내 프레디 세퍼드 구단주까지 설득하기에 이르렀고, 스스로도 최상의 몸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부상에서 복귀하여 그라운드에서 다시 서게 된 오웬은 결국 또다시 유니언잭을 가슴에 걸친 채 이번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부활을 온 세계에 알리는 활약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안도라를 6-0으로 대파한 크로아티아에 이어 러시아를 꺾은 잉글랜드가 승점 20점으로 조 2위에 올라서게 되었으며, 한때 웨인 루니의 부진과 부상,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부재, 거기다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의 크고 작은 부상에 따른 결장으로 조 4위로까지 주저앉으며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의 경질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했던 잉글랜드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의 귀환과 함께 내년에 열리는 유로 2008 본선행 티켓에 대한 확보(각 조 1, 2위에게만 주어짐)를 눈앞에 두고 있어 '새옹지마'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케 하고 있다.
마이클 오웬 스페셜 동영상, 개인적으로 리버풀에서 뛰는 오웬이 가장 좋았더랬다.
1998년,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석권하고 어린 나이에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하여 전 세계인을 경악케 하였던 '원더보이'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원더보이'는 어느새 아내와 딸을 둔 가장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앞으로도 '원더보이'로 남아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누가 그랬던가, '클래스는 영원하다'라고. 내가 보기에는 '원더보이' 역시도 영원할 것만 같다. :D
2007/09/13 15:43
오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오늘 경기에서 오웬은 참 멋지더군요.
2007/09/13 17:40
오웬에게서 아직 더 많은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세 골이 그의 모든 모습은 아닐거에요. :D
2007/09/13 17:40
으아 오웬 멋집니다.
거의 잊혀질뻔했지만 완벽하게 살아났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잉글랜드 공격진은 그렇게 쌔보이지는 않는데 오웬의 존재 하나만으로 무게감이 상당해질듯..ㅎㅎ
2007/09/13 17:41
헤스키와 오웬의 투톱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군요. 클래식 잉글랜드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
2007/09/13 18:34
역시 오언입니다.. 클래스는 영원해~ 크아!
뉴캐슬 팬인 저로선 너무나 기쁘네요
2007/09/13 20:55
샘 아저씨는 얼마나 기쁠까요. 이제 리그에서만 활약하면 딱일텐데 말입니다. :)
2007/09/13 20:51
오웬도 오웬이지만 헤스키도 어찌나 반갑던지 ㅎ
2007/09/13 20:57
잉글랜드의 검증된 투톱이 바로 오웬과 헤스키의 조합이죠. :)
앞으로도 둘이서 계속 활약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새벽 경기 놓치지 않고 본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
2007/09/13 23:38
오웬 평생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시간당 득점력이 호나우두와 라울을 제치고 더 높았지만 주전으로 기용도 안되고 더군다나 그 시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참 인생은 알 수 없네요~ ^^
2007/09/14 00:30
챔스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레알로 갔더니 리버풀이 바로 다음 시즌에 우승을 해버렸죠. 거기가 06 독일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거의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재활에 허비...
그런데도 다시금 멋지게 부활했으니... 오웬으로서는 이번이 바로 제 2의 전성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가 얼른 시작됐으면 좋겠네요. :)
2007/09/14 03:25
이것이 그 1,100포트의 지출을 야기시킨 그 포스트로군요 ^^;
밤샘 작업하고 있는 중인데, 졸려 죽겠군요.. 하암... 금요일은 퇴근을 일찍 해야겠네요...
2007/09/14 12:18
아침에 잠깐 딴짓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또 트래픽 오버가 발생해 다시 초기화 시켰습니다. 벌써 4번째네요 ㅠ_-
2007/09/14 23:37
한 동안 원체 하락기를 겪었기에, 아직도 미심쩍은 마음이 있긴 하지만.
요 이주는 정말 날라댕기더만요. 특히 이스라엘전 터닝슛은 아름다웠습니다. 오언이 다시 완벽하게 살아나면 잉글랜드의 커다란 문제였던 스코어러 문제는 일단 해결되겠네요. 덩달아 오랜만에 혜숙씨도...
2007/09/15 16:13
뉴캐슬로 복귀해서도 국대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드디어 기다리던 토요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