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이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펼쳐진 헤타페와의 UEFA 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구단 측에 사임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시즌 초반부터 경질설에 시달렸던 그는, 그러나 최근에는 구단 내부와 서포터 등으로부터 '좀 더 지켜보자'는 기류가 흘러나옴에 따라 당분간은 그대로 토트넘의 사령탑에 앉아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헤타페와의 컵 경기 전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다니엘 레비 구단주 역시 그의 사임을 받아 들였다고 전해진다.

이로서 팀의 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당분간 리저브 팀의 클라이브 알렌 감독에게 1군 감독직을 맡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지 언론서는 마틴 욜 감독의 후임으로 세비야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내정되어 있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그가 토트넘의 사령탑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마틴 욜 감독의 고별전이 되버린 헤타페와의 컵 경기서는 토트넘이 저메인 데포의 선취골로 승리를 거머쥐는듯 했지만 결국 1-2로 역전패를 당했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이영표 역시 90분 풀타임을 출전하며 분전했지만 팀을 떠나는 욜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주는데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