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아스널을 잡은 덕분일까. 지난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위태해보였던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번에는 스티브 깁슨 구단주로부터 자리 보전에 대한 만족스러운 발언을 얻어냈다.
<세탄타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가진 미들즈브러의 스티브 깁슨 구단주는
"맥클라렌 감독이 보로의 차기 유력 사령탑으로 꼽힌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했다"며
"물론 우리 보로와 그의 사이가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이름이 내 크리스마스 카드 명단에 올라있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지난 주말부터 미들즈브러의 지역 언론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던 스티브 맥클라렌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의 보로 접촉설을 부정, 내심 그 소문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을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안심(?)시켰다.
깁슨 구단주의 이번 발언은 그저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의 영입설을 부정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달부터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꾸준하게 경질성에 시달려왔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나름대로의 '자리 보전'에 대한 언질을 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해볼 수도 있어 좀 더 흥미롭다.
"이거 지금 내 흉보는 거 맞지?" - "알면서 왜 물어요?" 이외에도 깁슨 구단주는 스티브 맥클라렌을 일컬어
"현재에 안주하지 못하고 '좀 더 높은 곳' '한단계 더'만을 노래하는 인물"이라고 꼬집으며
"그런 그와 또다시 얽히기는 싫다"고 밝혀 예전 보로 감독에 대한 불편함을 표시했다.
어찌되었건, 지난 9일에 펼쳐진 리그 16라운드에서 아스널을 꺾고 화려한 승리의 쾌감을 맛 본 미들즈브러. 그것이 과연 예전의 '도깨비 팀'이라는 명성(?)을 되찾겠다고 쏘아보낸 일종의 신호탄이었는지, 그렇지 않으면 사그러들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한 차례 강렬하게 빛나는 일종의 몸부림이었을지는 다음 리그 17라운드에서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뭐, 상대가 더비 카운티라 좀 그렇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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