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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미러>와 <더 타임스> 그리고 <더 선> 등의 언론에서는 일제히 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보강을 꾀할 것이라는 기사를 내놓으며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방출하거나 이적, 트레이드 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의 리스트에 이영표를 포함한 1군 선수 대략 6, 7명의 이름을 함께 올려놓았다.

그 면면을 보면 폴 로빈슨 골키퍼를 시작으로 팀과의 불화설에 휩싸여 있는 호삼 갈리, 그리고 얼마 전 팀의 풀백 영입 정책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린 파스칼 침봉다, 로비 킨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공격수 저메인 데포 등의 이름마저도 버젓이 올라가 있어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팀을 재정비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대충이나마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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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축구팬들에게 알려진 것처럼 세비야 시절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지극히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그런 감독이었다. 특히나 아드리아누와 다니엘 알베스로 이어지던 세비야 시절의 양 풀백 라인은 차라리 윙포워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공격에 적극적이었고, 그런 양 풀백이 올라간 뒷공간에 라모스 감독은 미드필더를 적절히 배치하며 수비를 하는 방식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왔다. 그리고 이영표의 이름이 저 리스트에 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에야 제이미 오하라가 경기에 투입되어 이영표의 뒤를 받쳐주는 식이지만, 사실 이전의 토트넘 미드필더진은 수비는 나 몰라라 외면한 채 공격에만 치중해왔다.

물론, 그런 덕분에 아스널과 함께 총 42득점으로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반면에 잃은 것도 있었으니 총 38실점으로 최다 실점 4위에 오른 걸레가 돼버린 수비라인이 바로 그것인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정확도와 날카로움을 잃은 이영표의 공격 가담에 이은 크로스도 예전부터 이미 수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으니, 당사자인 이영표로서는 마냥 남의 탓을 할 수도 그렇다고 내 탓만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별다른 무리는 없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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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제 이영표로서도 슬슬 토트넘을 떠나야 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풀백의 희소성을 고려해본다면 이영표라는 경험 많고 능력 좋은 매물은 분명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문제는 이제 서른이 넘어버린 그의 나이와 얼마가 될지도 모를 선수의 몸값이다. 토트넘이 이미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오른쪽 풀백인 알란 허튼의 영입 시도에 현금 + 이영표 카드를 내놨던 점을 떠올려본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방출 형식으로 이영표를 내쫓기보다는 트레이드를 비롯한 이적 등의 수단을 활용해 선수를 마지막까지 그야말로 최대한 '이용'하는 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겠다.

과연 풀백에 대한 사랑을 넘어서 과도한 '페티쉬'로 변해버린 라모스 감독의 체제하에서 이영표는 그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지금으로서는 그저 현지언론과 관계자들이 내놓는 이런저런 추측과 예상에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선수의 능력과 그동안에 이영표가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모습 등을 떠올려본다면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초롱이' 이영표, 그에게 이번 겨울이 부디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본다.

이건 '짤방'... 이름하여 '이영표와 설기현의 정겨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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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qwer999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트넘만 가면 윙백수집가가 되는 모양새군요..

    2008/01/10 11:19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새로운 감독이 왔으니 물갈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 경기 내내 풀타임으로 뛰며 고생했던 이영표 선수를 생각하니 기분이 썩 좋지가 않더라구요.

      오늘 라모스 감독 인터뷰보니 자기는 영어 몰라서 언론에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쌩까고 -_-;;

      2008/01/10 13:48
  2. 석유맛사탕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모스 감독, 자기가 오기 전의 토트넘이 아닌 새로이 자기만의 팀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여러 희생자 중 하나가 이영표 선수라니 안타깝네요 제 생각엔 나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이영표 선수가 공격면에서는 부족함을 보였지만 일단 수비면에서는 꽤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 같은데 아쉽네요 귀한 포지션인 레프트 윙백에서 그래도 이영표 선수 정도의 실력이면 다른 팀에 가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2008/01/10 17:45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감독의 그런 뜻을 뭐라고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서도 이영표 선수가 또 이렇게 연관이 되어있으니 기분이 마냥 편치만은 못하네요.

      방금 보니까 이영표 측에서는 퇴출설을 강력하게 부정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ㅠ_-

      2008/01/11 00:40
  3. BlogIcon 문차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로마행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가싶네요.
    괜히 미운털박히고 로마갔으면 토티랑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고 ㅠ_ㅜ

    2008/01/10 20:17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지금에와서 그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AS 로마로 갔다면 정말 이영표 선수 어떻게 되었을까요.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물론이고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참 아쉽네요. ㅠ_-

      2008/01/11 00:37
  4. BlogIcon 유바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조심스러운 견해를 피력하자면,
    아수-에코토는 장기부상이고 가레쓰 베일이 2월에나 복귀하기 때문에
    올 겨울에는 이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적될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30대에 접어든 나이가 문제겠지요.
    어쨌든 토트넘에 남아있는 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미운 구석이라곤 전혀 없는, '완소' 이영표 선수 아니겠습니까? ^-^

    2008/01/11 10:55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그런데 감독이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죄다 미드필더 아니면 풀백인지라 영 불안하네요.

      심봉다는 이미 토트넘에 등을 돌려 아스톤 빌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상태고, 감독 역시 나갈 선수는 나가라고 말하는 상태니 말입니다.

      마틴 욜도 속을 썩이더니 라모스도 그러네요. ㅠ_-

      2008/01/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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