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유럽권 선수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반드시 특별해야 한다."
풀럼의 로이 호츤 감독이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의 '구세주'를 찾으려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풀럼은 리그 22라운드 현재 2승 9무 11패의 성적으로 리그 19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최근 10경기 동안에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고작 7골을 뽑아내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10경기 동안에 내준 실점은 모두 다 합쳐서 21골에 이르는 지경이니 사실상 풀럼에는 모든 포지션에서의 전력 보강 및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일까. 로위 산체스 감독의 뒤를 이어 풀럼의 사령탑에 오른 로이 호츤 감독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아직은 팬들에게 발표할 그 어떤 영입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멋진 기량을 가진 훌륭한 선수라면 언제든 환영이다"는 말로 어디에 있을지 모를 풀럼의 구세주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호츤 감독은"클럽이 원하는, 클럽에 필요한 기량을 가진 선수라면 그가 유럽 출신이건, 비유럽 출신이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풀럼에 필요한 선수는 실력과 경험을 갖춘 그런 특별한 선수"라고 강조, 나름대로의 기준을 내세운 모집 공고를 내건 것이다.
단순히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호츤 감독의 이번 인터뷰를 접하고 있노라면 머릿속에는 자연스레 조재진이 떠오른다. 실제로 조재진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의 손에는 풀럼에서 보낸 초대장이 들려있었다고 하니, 과연 호츤 감독이 원하는 그 '특별한 선수'가 조재진이 될 수 있을지, 그래서 그동안 뉴캐슬과 포츠머스 등을 거쳐 빈손으로 돌아와야했던 설움을 떨쳐내고 또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을지는 일단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풀럼의 구세주를 찾는 로이 호츤 감독. 그리고 구세주가 되기 위해서 날아가고 있는 조재진. 부디 두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을만한 해답을 찾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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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11:12골 세레모니가 참 멋진 선수죠. 프리미어리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소식을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2008/01/17 16:32풀럼의 지금 상황이야 어쨌든 부디 입단과 관련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활약만 펼친다면 이적을 하든, 어떻든 잘 될 것이 분명하니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