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팀 감독 히딩크, 시즌 종료 후 첼시 이적설 솔솔
지난 23일에는 히딩크 에이전트가 직접 나서서 "아니다" 해명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그리고 러시아 대표팀의 고리가 여전하다면 앞으로도 이같은 루머는 계속해서 나돌듯아브람 그랜트를 대신해 첼시의 차기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마침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영국 언론을 통해 지난 4월 초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한 히딩크의 첼시 사령탑 부임설은 결국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로 인해 발생한 일종의 헤프닝이었다. 러시아 축구협회를 대신해 히딩크 감독에게 연봉을 지불하고 있는 그가 돌연 히딩크의 연봉 지급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온 것. 그러자 몇몇 언론이 여기에 뼈를 덧대고 살을 붙이는 식으로 '로만이 히딩크를 첼시에 데려오려고 한다'는 기사를 내놓았고 이것이 곧 히딩크 감독의 첼시 사령탑 부임설로 번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루머는 수그러들기는 커녕, 지난 동안 상당한 힘을 얻으며 축구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첼시를 맡고 있는 아브람 그랜트 감독의 팀 장악력이 예전의 호세 무링요 감독의 그것만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데다 비록 첼시가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이것이 그랜트 감독만의 독창적인 팀 운용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지적 또한 있었기 때문.
그러나, 결국 히딩크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이같은 루머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면서 그저 언론과 축구팬들의 추측에서 나온 말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네덜란드 언론인 <NOS Studio Sport>와 인터뷰를 가진 히딩크 감독은 "그것은 전혀 말이 되질 않는 소리다. 나도 내 이름이 계속 첼시와 연결되는 것을 어찌 할 도리가 없을 지경"이라면서 "아마도 첼시의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 때문인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나의 예전 클럽인 아인트호벤이 첼시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이 첼시와 연관되어 세간에 떠도는 것이 결국 본인의 뜻으로 생긴 일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한 것.
아브람 그랜트 감독으로서는 분명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첼시에 모종의 변화를 원하며 히딩크 감독의 차기 사령탑 내정설에 환호했던 첼시팬들에게는 분명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이에 따라 당분간은 히딩크 감독과 관련한 첼시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와 러시아 축구, 그리고 첼시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한 앞으로도 이러한 루머는 여전히 축구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그 생명력을 이어갈 것임이 분명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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