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의 새미 리 감독과 프랭크 맥파든 단장이 팀의 이번 시즌 성적부진을 이유로 리복 스타디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볼튼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샘 앨러다이스 현 뉴캐슬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시즌 막판에 팀의 새로운 사령탑에 올랐던 새미 리는, 그러나 이번 시즌 1승 2무 6패 리그 1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결국 프랭크 맥파든 단장과 함께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볼튼의 필 가트사이드 구단주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볼튼과 새미 리 감독, 그리고 프랭크 맥파든 구단주는 상호합의하에 결별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이 바로 서로의 길을 가야할 때인 것 같다는 말로 이번 결별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우리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새미 리 감독과 프랭크 맥파든 단장의 더좋은 앞날을 기원한다.

새로운 사령탑에 오를 마땅한 인물을 찾아봄과 동시에 이제 우리 볼튼은 미래에만 집중하며 나아갈 것이다." - 필 가트사이드, 볼튼 구단주

새미 리 감독과 볼튼의 이번 결별을 두고 항간에서는 지난 12일에 있었던 게리 스피드의 플레잉 코치직 사퇴를 연관짓고 있다. 어쨌든, 골득실에서 앞서 겨우 리그 꼴찌만은 면하고 있는 볼튼, 결국 성적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에 감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아마도 다음 수를 어디에 놔야할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은 고민과 노력이 있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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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의 노장 미드필더 게리 스피드가 최근 팀의 플레잉 코치직을 그만 두고 선수의 본분으로 돌아가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볼튼의 새미 리 감독은 지난 목요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리 스피드가 구단 플레잉 코치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만 밝혀 항간에서는 구단에서 그를 자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지만, 헤프닝의 당사자인 게리 스피드는 볼튼 지역지인 '더 볼튼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 플레잉 코치직을 그만두기로 한 것은 나의 결정이었다"며 팬들이나 일부 언론서 걱정하고 추측한 것처럼 코치직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그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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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게리 스피드는 볼튼의 최근 UEFA 컵 경기와 리그 경기 등에서 잇따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최근 경기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팀과 무슨 갈등을 겪고 있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전혀 없다"며 선수의 출전은 전적으로 감독의 뜻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신은 그저 거기에 따라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새미 리)는 감독이며, 누가 경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바로 그가 결정한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열심히 뛰며 100%의 기량을 발휘해 다시금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기쁠리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지난 주말에 있던 경기에서 우리 팀 동료들은 아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경기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새미 리 감독의 결정은 분명 그 자체로도 훌륭한 것이었다 생각한다." - 게리 스피드, 볼튼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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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olotu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아저씨 이제 선수 말고 코치를 하실 나이가 되셨는데..-ㅁ-

    2007/10/12 18:21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69년 출생이니 사실 코치 뿐만이 아니라 감독하겠다고 나서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

      2007/10/13 00:19
  2. BlogIcon luzt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실때도 되지 않으셨나...

    2007/10/12 23:16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래도 막상 또 쉬겠다고 하시면 괜시리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 ^^;

      2007/10/13 00:21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년을 뛴 볼튼의 베테랑 미드필더 게리 스피드가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자리를 이어받아 새로운 사령탑이 된 새미 리 감독을 보좌하여 코칭 스탭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가 은퇴를 한 것이 아니라 선수와 코치 활동을 병행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는 새미 리 코치의 감독승진에 이은 코칭 스탭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게리 스피드로서는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 같다며 새미 리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코치직 수행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새미 리 감독은 볼튼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는데요, 게리 스피드야말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코치감이라며 그를 치켜세웠습니다.

"게리 스피드에게는 그동안의 선수생활을 통한 경험이 있기에 최정상급의 코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도 A 라이센스(지도자 및 코치 자격증)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더군다나 그는 선수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음과 동시에 기술과 능력, 그리고 지식을 골고루 갖춘 선수이자 코치이다."

이와 관련하여 게리 스피드 역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갑작스런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사임은 분명 충격적이었지만 그것을 잘 추스리고 나아간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 새미 리 감독 체제하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병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면서 새미 리 감독이야말로 크나큰 야망을 지닌 훌륭한 감독이라면서 자신 역시 그와 함께 팀을 이끌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뒤를 잇기에는 '새미 리'라는 이름은 분명 그 파워가 약한 것이 틀림 없습니다. 게다가 새미 리 감독 체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서 게리 스피드와 새미 리 감독의 조합 역시 오래갈리는 없다는 예측도 가능한데요, 비록 두 경기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둘의 만남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입니다. '감독' 새미 리는 글쎄, 지만 '코치' 게리 스피드는 결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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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6 시즌 2부 리그서 승격 후 20위 기록
- 시즌 종료 후 강등
97/98 시즌 2부 리그서 승격 후 18위 기록
- 시즌 종료 후 강등
01/02 시즌 16위 승격
02/03 시즌 17위
03/04 시즌 8위
04/05 시즌 6위
05/06 시즌 8위
06/07 시즌 현재 5위


지난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열심히 지켜봤던 팬이라면 위의 기록이 어떤 팀의 것인지를 알아채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감이 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 팀에서 뛰고 있는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나열해보자면,

케빈 놀란, 게리 스피드, 스텔리오스 지아나코폴로스, 이반 캄포, 케빈 데이비스, 엘 하지 디우프, 조이 오브라이언, 탈 벤 하임, 니콜라스 아넬카

등이 되겠다. 이쯤되니 어떤 팀인지 감이 오는가? 그렇다. 승점 47점으로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있는 프리미어리그의 볼튼 FC이다.


볼튼, 투쟁의 역사

1874년, 크라이스 처치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볼튼의 역사는 그야말로 투쟁의 역사라고 불러도 좋을만한 것이었다. 확실한 연고지조차 없이 10여년 동안의 방랑생활을 계속하다가 결국 그들은 1923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1923년의 FA컵 우승 트로피다. 이후로도 볼튼은 약 3차례의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가장 마지막이었던 지난 1958년의 FA컵 우승컵을 끝으로 벌써 50년 동안 그 어느 리그나 컵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며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그저그런 중소규모의 축구클럽 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사이를 오가며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는 지리멸렬하던 시즌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될 것이었다.


볼튼의 마스코드와도 같은 노장의 투혼, 게리 스피드

웨일즈 태생, 2004년 뉴캐슬에서 볼튼으로 이적, 06/07시즌 29경기 5골 6어시스트, 2006년 12월 10일 프리미어리그 500경기 달성. 놀랍지 않은가? 게다가 그는 69년생, '노장'이라 불리는 라이언 긱스가 73년생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게리 스피드는 사실상 노장을 넘어서 이미 은퇴를 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았을 나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88년에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차례로 에버튼, 뉴캐슬 등을 거쳐 볼튼으로 이적해온 그는 최근 볼튼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상대 수비수를 한꺼번에 무너트리는 패스나 위협적인 돌파는 없지만 2선, 3선에서 밀어주는 스루패스나 공간패스를 주된 무기로 삼아 중거리슛과 침착한 드리블, 게다가 어느정도의 프리킥 능력까지 골고루 갖춘 그는 최근에는 윙백의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37세의 노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나름대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볼튼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게리 스피드를 좀 더 알고싶다면



성공적인 영입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볼튼, 그리고 다가온 맨유전

프리미어리그 참가 이후부터 계속하여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던 볼튼은 게리 스피드의 영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선다. 그리하여 2003년의 스텔리오스 지아나코폴로스, 2004년에 탈 벤 하임, 2005년에 엘 하지 디우프, 그리고 2006년에 니콜라스 아넬카 등의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영입에 성공하며, 이밖에도 82년생이라는 젋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장 자리에 오른 케빈 놀란의 활약까지 보태어 최근의 팀의 명가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입장이다.

뉴캐슬 1- 2 승리(홈)
포츠머스 2-3 승리(홈)
리버풀 3-0 패배(원정)
맨체스터 시티 0-0 무승부(홈)
미들즈브러 5-1 패배(원정)
찰튼 1-1 무승부(홈)
왓포드 0-1 승리(원정)
풀럼 1-2 승리(홈)
토트넘 4-1 패배(원정)
블랙번 2-1 패배(홈)


최근 10경기에서 4승 2무 4패라는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볼튼, 이쯤되니 최근 4시즌 동안 꾸준한 순위 상승을 이뤄왔던 볼튼에게 드디어 중흥기가 찾아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만약 지금의 우리가 충분히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면, 이전까지는 그저 중소규모의 그렇고 그런 클럽으로만 알려졌던 볼튼이 조금씩 허물을 벗고 신흥명문구단이라는 화려한 날개를 달아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은 그들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언제나 그러했듯, 볼튼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구원해왔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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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래의불꽃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볼튼 좋아한답니다~~~케빈놀란이 참 잘하죠 ㅎㅎ; 홈구장에서는 빅4를 제외하고는 이기기 힘든 볼튼...시즌초에는 챔스까지 바라봤었는데...언젠간 날아오르기를. (근데 지금 보니 박지성이 2골이나 넣어버렸네요. 박지성 선수도 화이팅입니다 ㅎ)

    2007/03/17 22:35
    • BlogIcon EPL  수정/삭제

      놀란 같은 선수가 있어서 볼튼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을 수가 없네요. ^^ 저도 상대가 맨유만 아니었다면 볼튼을 응원했을텐데, 마냥 좋아할수도 없고 난감하네요. ^^;

      2007/03/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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