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으레 그러하듯, 다음 달 1일부터 정식으로 첼시를 지휘하게 될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조금 흥미롭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혁명'이란다.
유로 2008에서 독일에 패배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은 스콜라리 감독은 현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 머물며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함께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할 선수의 물색도 겸하고 있는 체류일 것이다.
이미 영국 언론을 통해 니콜라스 아넬카와 플로랑 말루다, 그리고 숀 라이트 필립스 등의 선수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스콜라리 감독이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첼시 '혁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적인 측면에서 혁명이 될 것이다. 일단은 모든 선수들에 대한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프랭크 램파드나 디디에 드록바 같은 팀의 주축선수들 역시 이번 '개혁'에 포함된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미리 말해두건대, 아마 처음 몇 경기 동안에는 선수 파악과 팀 조직력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파악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첼시라는 팀을 지휘하게 된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부담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첼시는 스콜라리 감독이 자신의 경력 중에 처음으로 맡게 된 유럽의 축구팀이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선수 기용이나 전술 운용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전부터 해왔던 그대로의 방식을 지켜나갈 것이라 말했다. 선수의 명성이나 예전 감독과의 호흡 여부와는 상관없이 철저히 '스콜라리', 자신만의 팀을 꾸려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수 기용 등에 대한)나의 선택은 순전히 전술적인 필요로만 이뤄질 것이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만을 뽑을 것이고, 나머지 선수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보도 없을 것이다"라며 특유의 강경한 태도를 보인 뒤 "만약 그들이 나의 선택으로 인해 슬퍼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놔둬라. 그런 것이 축구라는는 것은 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스콜라리 감독은 "나는 나의 선택에 대해 항상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감독이다"라며 "그 누구도 내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내가 항간의 비판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지 않는 까닭"이라고 덧붙여 첼시에서도 이러한 자신만의 감독관은 여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스콜라리 감독에게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이적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른 모든 팀도 그래야겠지만, 특히나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콜라리 감독의 첼시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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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던 영웅이 부활할지 의문이네요..
2008/07/07 16:44그래도 경기에 나올 때마다 뭔가 조금씩은 보여주었으니 마음을 추스려 다시 부활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8/07/07 18:45정말 '셉첸코가 프리미어리그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