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시티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50만 파운드를 지불하며 토트넘으로부터 수비수 안소니 가드너를 완전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27세의 나이로 당초 헐 시티에 임대 형식으로 이적한다고 발표가 났던 가드너는, 그러나 헐 시티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오는 16일 있을 풀럼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부터 그라운드에 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필 브라운 감독은 영국 <헐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실 언제라도 선수의 임대를 완전이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계약서상의 옵션을 갖고 있었다"라며 이번 영입이 본래 토트넘과의 임대 협상 때부터 계약서상에 존재했던 하나의 옵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선수에게 직접 그가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와 이미 4, 5주 정도를 함께 지낸 가드너는 곧 자기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더라"면서 이번 이적이 이뤄진 배경을 팬들 앞에 설명하기도 했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과거 영국 국가대표팀에도 한 차례 승선한 전력이 있는 가드너는,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에버튼으로 임대되었지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복귀해야만 했다.
그러다 결국 헐 시티로 이적까지 하게 된 것인데, 이들이 토트넘에 지불한 25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무려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어쨌든 비슷한 시간대에 위건 애슬래틱에서 공격수 말론 킹을 임대로 영입한 헐 시티로서는 이번 가드너의 영입 이외에도 다른 2, 3건의 선수 임대를 놓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야말로 "헐" 소리가 나올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헐 시티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16일 저녁 11시 자신들의 홈 경기장인 KC 스타디움에서 2008-200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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