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저녁 11시 에버튼과의 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인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의 김두현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서의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스날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 영국 언론과 WBA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김두현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오늘 저녁에 펼쳐질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혹은 교체로나마 그라운드를 밟을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역사를 대동하고 인터뷰에 나선 김두현은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아스날과 경기를 펼치는 순간 다시 한 번 그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지난 리그 데뷔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정말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구단와 팀을 도와 경기에 승리할 수만 있다면 나의 포지션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에게는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두현의 이어진 인터뷰 전문
에버튼의 지난 리그 개막전 하이라이트를 챙겨봤다. 야쿠부와 아르테타의 플레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스날을 꽤나 잘 상대했다. 특히나 후반전에는 말이다. 때문에 우리는 에버튼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으며, 그리고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더군다나 나는 국가대표팀으로 뛰며 여러번의 빅매치를 경험했다. 그라운드에 모인 많은 팬들은 결코 나를 당황시키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WBA의 팬들은 정말이지 열정적이다. 그들은 선수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해준다. 나는 그것에 감사하고 싶다.
특히나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골까지 기록해 내가 팬들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의) 사람들이 영국에서 뛰는 나에 대해 주목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나에게 주목한다는 것은 곧 내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한국에서 이미 이러한 관심을 경험한 바 있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역할모델이 되고 싶다. 내가 만약 영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더군다나 내가 더 잘 뛰어 사람들이 나를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나의 소속팀인 WBA 역시 많이 알려지지 않겠는가. 더불어 WBA가 잘한다면 한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유니폼과 상품들을 원하게 될 것이다.
라커룸의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의 농담에 웃고 떠들곤 한다. 정말이다. 다들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부터 너무나 잘 대해주더라.
(지금은 풀럼으로 이적한)졸탄 게라와는 처음 이적했을 때 같은 방을 썼는데 그 역시도 나에게 너무나 잘 대해주었다. 나에 대해 신경을 써주고 도와주는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김두현, WBA 미드필더
지난 시즌에만 하더라도 토니 모브레이 감독으로부터 수 차례의 칭찬과 찬사를 받았던 김두현은 이에 대해 "립서비스가 아니냐"고 걱정하던 한국의 축구팬들에 '아스날전 선발 출전'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보이며 그들을 안심시켰다.
특히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김두현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저녁 11시 WBA의 홈 경기장인 더 호손스에서 있을 에버튼과의 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 다시 한 번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하고 입증해야 하는 것은 결국 김두현 자신의 몫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 김두현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축구팬들의 성원일 것이다. 김두현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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