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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분명 놀랐겠지만, FA 컵 8강까지 진행된 지금에 와서는 사실 카디프 시티가 잉글랜드가 아닌 웨일즈 지방에 연고를 두고 있는 클럽이라고 설명해도 놀라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잉글랜드야 본래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그리고 웨일즈 등으로 이루어진 국가가 아니던가.

하지만 의외의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 컵에서 만약 카디프 시티가 우승한다면? 달랑 트로피와 상금 얼마를 주고 끝나면 모를 일이지만, 올해부터는 4강서부터 웸블리에서 경기가 펼쳐질 뿐더러 우승팀에게는 UEFA 컵 진출권이라는 아주 멋진 '떡밥'이 주어진다. 헌데, 이런 대회에서 웨일즈를 연고로 하고 있는 카디프 시티가 우승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축구 좀 봤다, 하는 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아마도 서로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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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FA 홈페이지. 그들은 카디프 시티에게 UEFA 컵 진출권을 허락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먼저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경우를 보자. 그들은 '만약 카디프 시티가 우승을 한다면?'이라는 물음에 'UEFA 컵 진출권은 잉글랜드에 연고를 둔 클럽으로 제한한다'고 대답했다. 한마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카디프 시티이기는 하지만 그 근본이 웨일즈인만큼 자신들은 카디프 시티에 UEFA 컵 진출권을 내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축구협회의 이같은 의견이 그대로 확정되고 카디프 시티가 결승까지 올라가 우승 컵을 거머쥐게 된다면 UEFA 컵 진출권은 우승팀이 아닌 준우승팀, 그러니까 포츠머스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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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운데 한 팀에게 주어지게 된다(꼭 카디프 시티가 우승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결승 진출팀이 가려진 시점에서 그 팀은 이미 UEFA 컵 진출권을 거머쥐게 된다). 트로피와 상금은 놓치더라도 UEFA 컵 진출권이라는 아주 달콤한 부상을 품에 안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의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전혀 다른 답을 내놓았다. 카디프 시티가 우승한다면 UEFA는 기꺼이 그들에게 컵 대회 진출권을 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따질 것이 많아 복잡하기는 하겠지만 엄연히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리그에 참가하고 있고 컵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는 클럽이니만큼 카디프 시티는 엄연한 '잉글랜드 클럽'으로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발생한다. 애초에 웨일즈에 연고를 두고 있는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잉글랜드 프로리그에서 뛰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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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시티 홈페이지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카디프 시티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들은 지난 1909년, 처음으로 잉글랜드 FA 산하 3부 리그인 남부 리그에 소속되어 경기를 갖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웨일즈 축구협회가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로부터 약 80년 후인 1992년 웨일즈 축구협회가 정식으로 설립되었지만 카디프 시티를 비롯한 스완시 시티, 렉스햄 등의 웨일즈 연고 클럽은 축구협회로의 편성을 거부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 쪽이 더 '돈'이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밌는 것은 잉글랜드 축구협회 또한 이들의 잔류를 문제삼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현재 카디프 시티는 모나코라는 엄연한 하나의 국가에 소속되었으면서도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AS 모나코와 잉글랜드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는 버윅 레인저스를 예로 들며 잉글랜드 축구협회 측에 불쾌한 감정을 표시하고 있다. 얼마든지 유연성을 발휘해서 자신들을 인정해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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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난 동안의 사례로 보자면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유럽축구연맹의 뜻을 거스릴 일은 없어보인다.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직접 나서서 "카디프 시티가 우승하면 UEFA가 나서서 그들의 컵 대회 진출권을 보장하겠다"고까지 했는데 FA가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 1927년 FA 컵 결승전에서 아스날과 맞붙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것이 자신들의 FA 컵 첫 번째 우승이었지만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81년만에 찾아온 기회.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디프 시티로서는 이런 역사적인 위업 달성의 욕심 이외에도 준결승전 승리 수당인 90만 파운드와 우승 상금인 100만 파운드를 차지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이 분명하다.

카디프 시티와 반즐리의 FA 컵 4강전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4월 7일 새벽 1시에 벌어질 예정이다. 그들의 활약과 선전, 그리고 승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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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ayhawk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나 해서 댓글을 답니다.

    "잉글랜드야 본래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그리고 웨일즈 등으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가 아니던가."

    이 표현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United Kingdom)은 정식명칭이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으로서 그레이트 브리튼 섬의 세 왕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과 아일랜드섬의 북아일랜드로 이루어진 (입헌)군주국가[sovereign island country] 입니다.

    영국은 연방국(United States)이 아닌 연합왕국(United Kingdom)으로 연방정부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문구를 적절히 고쳐쓴다면,

    "영국이야 본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아일랜드 등으로 이루어진 국가가 아니던가."

    정도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영국을 칭할때는 UK가 가장일반적이며, GB(Great Britain)이나 잉글랜드가 영국을 통칭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03/15 23:15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쓰면서도 저 부분이 거슬렸는데,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

      아, 그리고 잉글랜드에 대해서는 흔히 말하는 식으로 잉글랜드, 잉글랜드 하고 계속 사용을 해오다보니 나중에는 알면서도 이게 쉽게 바꿔지지가 않더라구요. 쩝... ^^;

      2008/03/15 23:50
  2. BlogIcon 플로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카디프 시티...낙동강 오리알 신세로군요.
    하지만 그들의 능력은 인정해 줘야겠죠? ^^

    2008/03/16 11:34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뭐, 그렇다 하더라도 우승하면 UEFA 컵에 진출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보니까 콜체스터랑 경기해서 비겼던데, 리그서는 별룬데 컵 대회 나와서는 아주 날아다니네요. ^^;

      2008/03/16 12:13
  3. BlogIcon Brai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디프 시티가 챔피언십에만 있었나요?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적은 한번도 없었던건가요?

    2008/03/17 14:49
    • BlogIcon rainydoll  수정/삭제

      20년대였나, 지금의 2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단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년 2부 리그 팀인 셈이죠. ^^;

      2008/03/17 15:07

첼시의 조세 무링요 감독이 맨유는 지금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드디어 자신에게 기회가 온 것이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맨유가 지난 포츠머스 원정에서 2-1로 패배한 가운데 현재 첼시는 맨유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집힌 상태입니다. 무링요 감독으로서는 벌써부터 자신의 세번째 리그 우승을 예감하고 있다는데요, 챔피언스리그와 FA 컵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더없이 만족스러운 주말이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기쁨에서 벗어나 챔피언스리그와 FA 컵 경기에 집중할 때다.

그렇다. 바야흐로 쿼드로플을 달성에 한발짝 더 가까워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경기에서의 연이은 패배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맨유는 항상 우리보다 앞서서 경기를 치른다. 우리에게 불리하지만 달리 무얼 할 수 있겠는가.

또한 우리는 발렌시아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들로서는 지난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며 우리를 비웃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5분이 지나면 그들은 우리가 패배자가 아닌 승자임을 몸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들은 지난 경기에서 훌륭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원정팬들의 성원 또한 대단했다. 그렇지만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준비가 다 끝난 상태다. 첼시의 모든 선수들은 이러한 경기를 즐길 줄 안다.

얼마 후에 우리는 발렌시아에 가있을테고, 곧 경기결과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잘 막아낼 것이고, 1실점 이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무실점이나 1실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는 될 수 있는한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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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FA컵 결승전은 영국 현지시각으로 5월 19일 토요일에 뉴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최근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뉴 웸블리 구장은 지난 경기를 통해서 각종 시설물이나 안전 검사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지난 2000년 이후 첫 FA컵 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이라 그 의미가 좀 더 색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뉴 웸블리 구장은 약 9만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 약 76,000명,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약 60,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의 단연 영국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아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장 브라이언 바윅의 뉴 웸블리 구장에 관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짤막하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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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7 FA컵 결승전이 뉴 웸블리 구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해당 서류에 사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만족을 표한다. 뉴 웸블리의 개장은 이 나라의 축구팬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기다려왔던 엄청난 소식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번 FA컵 결승전과 뉴 웸블리 구장이 우리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축구계에 많은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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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xer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뉴웸블리에서ㅋ
    몇년이 늦어진겁니까ㅎㅎ

    2007/03/28 17:37
    • BlogIcon EPL  수정/삭제

      완공 연기된다고 발표할 때마다 공사 관계자들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_-;;

      2007/03/28 17:44
  2. 김윤정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시에 하는거에요?

    2007/05/07 17:30
    • BlogIcon EPL  수정/삭제

      한국시각으로 오는 19일, 토요일 저녁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중계방송은 MBC-ESPN에서 한다고 하네요. :)

      2007/05/07 18:15

아스널의 수비수 가엘 클리쉬가 이번 시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져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29경기 승점 55점으로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는 아스널의 수비수 가엘 클리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야말로 맨유의 가장 위력적인 무기이며 이번 시즌의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나로 똘똘 뭉쳐있는 지금의 맨유는 그야말로 극강이다. 게다가 호날두처럼 제각각의 역할과 맡은바 임무에 충실한 선수들이 있는 존재하기에 그 강함은 더 견고하다.

그는 지금껏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 중에 단연 최고다. 빠르고, 능숙하며 게다가 영리하다.

게다가 맨유의 몇몇 부상선수들이 복귀하게 된다면 그들의 리그 우승은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아스널은 지난 2월의 '악몽'을 통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에 대한 꿈을 접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클리쉬는 자신의 팀동료들과 함께 남은 기간 동안 팀의 원래 전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지난 칼링컵 결승에서의 첼시, 챔피언스리그의 아인트호벤, 그리고 FA컵의 블랙번 등의 팀에게 패배하며 좌절했었다. 이 모든 것이 11일 동안에 벌어진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팀전력을 원상태로 복구하여 시즌 종료를 맞이할 것이다. 다음 시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우리것이다."


리그 3위 팀을 두고 실패했다거나, 좌절하고 있다거나 하는 모양새도 좀 우습지만 어쨌건 이 모든것이 그들이 바로 '거너스' 아스널이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벵거의 아이들'이 좀 더 자라나서 프리미어십 무대에 오르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오늘의 좌절을 새로운 영광을 위한 고난의 순간으로 추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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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호세 무링요 감독, 다가오는 5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앞서 치르게 될 각 팀들과의 혼잡한 리그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다.


당초 4월 15일에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기로 되어있었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FA컵 4강전 일정과 맞물리는 바람에 5월로 재조정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전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서 첼시 측이 아무래도 좀 더 손해가 아닐까, 하고 언급했었는데요.

관련 포스팅 : 맨유와 첼시, 5월에 맞붙는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차로 뒤져있는 첼시의 무링요 감독이 '정작 맨유와의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맨유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터트리며 FA컵으로 인하여 변경된 경기일정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난 칼링컵 결승이 끝난 직후에도 바로 추가로 한 경기를 더 치뤄야 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당초 4월로 예정되었던 맨유와의 경기도 5월로 미뤄졌다. 게다가 우리는 일주일 사이에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와 뉴캐슬과의 원정경기를 치뤄야 한다. 이 모든게 복잡하여 꼬여버린 경기일정 덕분이다."

아스널 같은 강호는 물론, 토트넘이나 웨스트햄, 그리고 뉴캐슬 같은 팀들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첼시의 입장에서는 이런 불만이 나올만도 한 것 같습니다. 이쯤되니 해당 소식을 전해듣고 흐뭇하게 웃고 있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의 모습이 떠올려지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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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wful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득실 때문에 승점 6.5점 차 정도는 되보이니...자칫하면 리그 최대의 빅매치가 2군들 테스트 경기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2007/03/22 11:54
    • BlogIcon EPL  수정/삭제

      만약 첼시가 아스널에게 패배하기라도 해서 맨유와 맞붙었을때 승점차가 지금보다 더 벌어진다면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2군 선수들을 대거 내보냄으로 무링요 감독의 속을 박박 긁어놓을 수도 있겠죠. ^^; 그래도 리그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게되었으니 팬들에게는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프리미어리그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

      2007/03/22 14:56
  2. BlogIcon agrag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의외로 시시한 게임이 될가능성도 무시못하겠네요 ;;;

    2007/03/22 12:59
    • BlogIcon EPL  수정/삭제

      맨유가 다른 팀과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불이 붙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첼시가 오히려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사람들의 눈은 3위와 4위 싸움 쪽으로 가겠죠. ^^;

      그래도 아직 FA컵과 챔피언스리그가 남았으니 나름대로 다행인것 같습니다. ^^

      2007/03/22 14:57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팀이 좀 더 높은 곳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경기에서의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벌어진 첼시와의 FA컵 8강전에서 전반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라는 성적을 거두며 한국시각으로 어제(20일)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첼시와의 FA컵 8강 재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2-1로 패배하며 지난 칼링컵 준결승전에서 아스널에게 패배한 후로 연달아 각종 컵대회에서 패배하는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토트넘의 베르바토프는 토트넘 선수들은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경기에서의 실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

"우리는 지금의 실수를 통해 다음에는 그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을 배울 것이며, 지금도 차근히 배워나가고 있다."

바로 그 점이 '그냥 괜찮은 축구 클럽'과 '1류 축구 클럽' 간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나는 우리 토트넘이 지금의 충격에서 금방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의 첫 패배도 아니며, 그렇다고 우리의 마지막 패배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UEFA컵에 모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UEFA컵이야말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우승 트로피가 아닌가.

물론, 다음 상대인 세비야가 만만한 팀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꼭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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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오늘 새벽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토트넘과 첼시의 FA컵 8강전에서 벌어진 토트넘 팬의 경기장 난입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1 승리를 통해 FA컵 4강행을 확정지은 첼시가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고 있던 찰나에 토트넘의 서포터 2명이 경기장에 난입하여 그 중에 한 명이 프랭크 램파드에게 주먹을 날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럼 일단 한번 보실까요? 승리에 기뻐하는 무링요 감독의 뒤 쪽으로 빠른 속도로 램파드를 향해 달려드는 축구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P




이와 관련하여 사고의 당사자인 프랭크 램파드는 '당혹스러운 사건이었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관중들 역시 감정을 자제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당 사건보다는 팀의 승리를 즐기고 싶다는 의견을 내보였습니다. 첼시의 호세 무링요 감독 역시 이례적으로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선수가 크게 다치지 않았으니 문제될 것은 없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 측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이 사건의 자세한 경위와 다른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는데요, 일단은  토트넘 측의 경기 통제 미흡을 문제로 삼아 낮은 수준의 징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잉글랜드 축구협회 대변인이 언론에 발표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이같은 일은 도저히 발생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으며 우리 축구협회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토트넘 측을 상대로 세부조사에 들어갈 것이다.

안전과 경비에 관련한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할 것이며 도대체 어떠한 경위로 서포터가 경기장에 난입하여 이같은 사고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에 관해 밝힐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 난입한 두 명의 서포터들은 그 자리에서 모두 붙잡혔으며 축구협회 차원에서 이들에게 당분간 경기 입장 금지처분을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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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류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빠따를 맞아야...

    2007/03/21 00:09
    • BlogIcon EPL  수정/삭제

      현지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전요원들이 출구로 빠져나가버리자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문제가 좀 커질 수도 있을듯'-'

      2007/03/21 11:05
  2. BlogIcon agrag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이 많이 커질듯하네요.. 안그래도 요즘 축구장 폭력때문에 말이 많은데 ;;

    2007/03/22 13:02
    • BlogIcon EPL  수정/삭제

      경기장 난입한 팬들은 영구출입금지라네요. '-';; 축구협회 측에서도 이탈리아와 같은 사태를 애초에 방지하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2007/03/22 14:58

95/96 시즌 2부 리그서 승격 후 20위 기록
- 시즌 종료 후 강등
97/98 시즌 2부 리그서 승격 후 18위 기록
- 시즌 종료 후 강등
01/02 시즌 16위 승격
02/03 시즌 17위
03/04 시즌 8위
04/05 시즌 6위
05/06 시즌 8위
06/07 시즌 현재 5위


지난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열심히 지켜봤던 팬이라면 위의 기록이 어떤 팀의 것인지를 알아채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감이 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 팀에서 뛰고 있는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나열해보자면,

케빈 놀란, 게리 스피드, 스텔리오스 지아나코폴로스, 이반 캄포, 케빈 데이비스, 엘 하지 디우프, 조이 오브라이언, 탈 벤 하임, 니콜라스 아넬카

등이 되겠다. 이쯤되니 어떤 팀인지 감이 오는가? 그렇다. 승점 47점으로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있는 프리미어리그의 볼튼 FC이다.


볼튼, 투쟁의 역사

1874년, 크라이스 처치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볼튼의 역사는 그야말로 투쟁의 역사라고 불러도 좋을만한 것이었다. 확실한 연고지조차 없이 10여년 동안의 방랑생활을 계속하다가 결국 그들은 1923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1923년의 FA컵 우승 트로피다. 이후로도 볼튼은 약 3차례의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가장 마지막이었던 지난 1958년의 FA컵 우승컵을 끝으로 벌써 50년 동안 그 어느 리그나 컵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며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그저그런 중소규모의 축구클럽 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사이를 오가며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는 지리멸렬하던 시즌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될 것이었다.


볼튼의 마스코드와도 같은 노장의 투혼, 게리 스피드

웨일즈 태생, 2004년 뉴캐슬에서 볼튼으로 이적, 06/07시즌 29경기 5골 6어시스트, 2006년 12월 10일 프리미어리그 500경기 달성. 놀랍지 않은가? 게다가 그는 69년생, '노장'이라 불리는 라이언 긱스가 73년생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게리 스피드는 사실상 노장을 넘어서 이미 은퇴를 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았을 나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88년에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차례로 에버튼, 뉴캐슬 등을 거쳐 볼튼으로 이적해온 그는 최근 볼튼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상대 수비수를 한꺼번에 무너트리는 패스나 위협적인 돌파는 없지만 2선, 3선에서 밀어주는 스루패스나 공간패스를 주된 무기로 삼아 중거리슛과 침착한 드리블, 게다가 어느정도의 프리킥 능력까지 골고루 갖춘 그는 최근에는 윙백의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37세의 노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나름대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볼튼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게리 스피드를 좀 더 알고싶다면



성공적인 영입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볼튼, 그리고 다가온 맨유전

프리미어리그 참가 이후부터 계속하여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던 볼튼은 게리 스피드의 영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선다. 그리하여 2003년의 스텔리오스 지아나코폴로스, 2004년에 탈 벤 하임, 2005년에 엘 하지 디우프, 그리고 2006년에 니콜라스 아넬카 등의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영입에 성공하며, 이밖에도 82년생이라는 젋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장 자리에 오른 케빈 놀란의 활약까지 보태어 최근의 팀의 명가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입장이다.

뉴캐슬 1- 2 승리(홈)
포츠머스 2-3 승리(홈)
리버풀 3-0 패배(원정)
맨체스터 시티 0-0 무승부(홈)
미들즈브러 5-1 패배(원정)
찰튼 1-1 무승부(홈)
왓포드 0-1 승리(원정)
풀럼 1-2 승리(홈)
토트넘 4-1 패배(원정)
블랙번 2-1 패배(홈)


최근 10경기에서 4승 2무 4패라는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볼튼, 이쯤되니 최근 4시즌 동안 꾸준한 순위 상승을 이뤄왔던 볼튼에게 드디어 중흥기가 찾아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만약 지금의 우리가 충분히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면, 이전까지는 그저 중소규모의 그렇고 그런 클럽으로만 알려졌던 볼튼이 조금씩 허물을 벗고 신흥명문구단이라는 화려한 날개를 달아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은 그들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언제나 그러했듯, 볼튼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구원해왔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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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래의불꽃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볼튼 좋아한답니다~~~케빈놀란이 참 잘하죠 ㅎㅎ; 홈구장에서는 빅4를 제외하고는 이기기 힘든 볼튼...시즌초에는 챔스까지 바라봤었는데...언젠간 날아오르기를. (근데 지금 보니 박지성이 2골이나 넣어버렸네요. 박지성 선수도 화이팅입니다 ㅎ)

    2007/03/17 22:35
    • BlogIcon EPL  수정/삭제

      놀란 같은 선수가 있어서 볼튼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을 수가 없네요. ^^ 저도 상대가 맨유만 아니었다면 볼튼을 응원했을텐데, 마냥 좋아할수도 없고 난감하네요. ^^;

      2007/03/17 22:56

당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를 어떤 선수로 기억하는가? 어릴적, 부모가 이혼하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그는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윌슨 긱스가 라이언 긱스로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럭비선수였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던 그는 이윽고 맨체스터 시티 축구팀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축구를 시작한다. 이때, 그야말로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4살의 라이언 긱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소년팀으로 이끈다. 그리고 17살이 되던 해에, 드디어 라이언 긱스는 프로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그 후 수십년이 지나 한국시각으로 오는 3일에 리버풀과의 원정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만약 긱스가 이 경기에 나설 경우, 그는 맨유에서의 700번째 경기 출장을 이루게 된다. 그야말로 '레전드'의 탄생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흔히들, 라이언 긱스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조국 웨일즈를 버리지 못하고 영국으로의 국적을 취득하지 않아 영국 대표팀에 오르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주장이다. 영국 대표팀서 뛰기 위해서는 영국서 태어났거나 부모와 조부모 중에 어느 한 쪽만이라도 영국 출신이어야했지만, 아쉽게도(?) 라이언 긱스의 어머니와 조부모 모두는 웨일즈 출신이었다. 라이언 긱스로서는 자신이 원했더라도 영국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물론, 영국 대표팀 선발을 위한 방법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지만 영국사람들은 라이언 긱스의 웨일즈에 대한 사랑을 잘 알고 있고, 그럼과 동시에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나서는 긱스에 대한 이뤄질 수 없는 꿈을 꾸며 행복해한다. 그야말로 행복한 환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쨌건, 오는 3일에 펼쳐지는 경기는 맨유에는 물론이고 라이언 긱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일전이다. 맨유로서는 리그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하는 시발점으로, 그리고 긱스로서는 700경기 출전 기록 달성의 명예로운 순간으로 말이다. 아직 말조차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경기장으로 데려와 선수들의 프로필 하나하나를 읊어준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지극한 팀사랑 목록에 라이언 긱스의 700경기 출전 기록이 하나 더 추가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내서는 MBC-ESPN에서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다.






마치며, 그리고 '매직 드리블'을 추억하며

'매직 드리블'이라고 불리는 그의 드리블은 그야말로 팬들에게는 축복, 그 자체지만 상대팀에게는 악몽일 것이다. 그리고 맨유의 수많은 팬들은 라이언 긱스 최고의 드리블로 1999년 아스널과의 FA컵 4강전에서의 모습을 꼽는다. 수비수 4명을 뚫고 득점에 성공한 그의 드리블은 그야말로 '매직'이라 불릴만 하다. 여기서 그의 환상적인 드리블을 안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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